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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면접은 아니지만 면접처럼 커피챗분석가로의 삶/Interview 2022. 4. 18. 23:49
요즘 다양한 분들로부터 "커피 챗 한번 괜찮으실까요?"라는 연락을 종종 받는다.
"커피 챗"이 무엇인지 몰라 무작정 준비도 없이 경험해보았고 그에 대해서 간단한 회고(?)를 하고자 한다.
커피 챗이 뭐야
우선 커피챗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자.
커피 챗은 말 그대로 "커피 한잔하면서 이야기 나눠요"라는 의미이다.
대게 친구들이랑 만나면 카페 가서 수다 떤다고 하듯이 회사 관계자와 20분 ~ 30분 정도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회사에서도 간단하게 티타임을 가지면서 서로 일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다만, 처음 보는 사람이라는게 다를 뿐....)
그냥 이야기만 하면 되는거야?
처음에 단순하게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는 자리라고만 생각했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커피 챗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서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깊게 빠져드는 순간이 있지 않은가...
커피 챗도 동일하게 서로 캐주얼하게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깊이 있는 질문들을 들어왔었다.
준비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았기에 정리가 하나도 안된 횡설수설을 많이 했었다.
상대방은 당연히 "캐주얼한 자리니까 괜찮아요"라고 대답해주었지만... 과연 그럴까?..
커피 챗을 끝내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커피챗을 주는 것은 "그냥 이야기해봐요"가 아니라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난 작은 관심이 있고 그에 대한 성의 있는 표현"이라는 것이다.
보통 관심도 없고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상대에게 "커피 마실래요?"라고 섣불리 말하지 않듯 말이다.
난 그런 성의를 표한 자리에 성의 없게 간 거나 마찬가지였다.
면접이 아닌 캐주얼하게 서로 혹은 회사를 알아가는 자리이지만 면접 같이 나에 대한 혹은 상대 회사에 대한 준비는 꼭 하고 커피 챗을 진행하자.
거창하게 준비하는 뜻이 아니다.
적어도 나에 대해서 누구에게든 명확하게 소개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준비하는 뜻이다.
그래야만 서로가 시간이 아깝지 않고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좋은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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